분실·도난 스마트폰 밀수출업자 수법 보니

입력 2017-08-2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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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하거나 도난당한 스마트폰을 사들여 해외 밀수출 업자에게 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A(23)씨를 상습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스마트폰 수거·매입책 6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6월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난당하거나 택시 등에서 분실한 스마트폰 40대(시가 3천600만원 상당)를 인천 밀수출 업자에게 팔아 약 1천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주로 새벽 시간대 광진구 건국대나 마포구 홍익대 인근 등 유흥가를 돌며 휴대전화 불빛을 흔들어 `스마트폰을 산다`는 신호를 보내는 수법으로 택시 운전사 등에게서 대당 약 10만원에 스마트폰을 사들였다.

일부는 술에 취한 사람을 도와주는 척 접근해 스마트폰을 직접 훔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두 20대인 A씨 등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일정한 직업이 없었으며 스마트폰 장물거래로 쉽게 돈을 벌 수 있음을 알고 범행에 나섰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스마트폰을 사들여 외국에 팔아넘긴 업자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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