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 스펀지 세균, 소독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입력 2017-08-22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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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 스펀지의 세균을 없애기 위해 소독을 하거나, 스펀지를 전자렌지에 돌려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온라인 과학 매체 `사이언티픽 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기용 스펀지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거나, 뜨거운 물에 담가 소독해도 세균은 별로 줄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스펀지가 `가정 내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장소`이며 그 양은 화장실보다 많다고 밝혔다.
연구는 "이전까지 뜨거운 물이나 전자레인지를 통해 소독하는 것이 주방용 스펀지의 세균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알려졌으나, 우리의 연구 결과 정기적으로 소독한 스펀지와 그렇지 않은 스펀지 모두 세균은 감소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또 이렇게 스펀지를 청소하는 것이 어떤 종류의 세균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균은 내성이 생겨 살균 처리 전과 같은 양까지 세균을 늘렸다"라며 "스펀지를 굳이 너무 오래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라고 썼다.
그렇다면 주방용 스펀지의 세균은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가? 연구진은 그냥 버리라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그 어떤 살균 방법으로도 세균을 줄일 수 없고, 세균의 양이 증가하기만 한다"라며 "정기적으로, 예를 들면 일주일에 한 번씩 스펀지를 교체해야 한다"고 전했다.
매주 스펀지를 버리는 것이 아깝다면, 연구진은 실리콘 수세미와 같이 통기성이 없는 것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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