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외교 신념에 金·盧 전 대통령 언급한 까닭

입력 2017-08-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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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8주기를 맞아 자신의 외교 신념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눈길을 끈다.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 위촉된 송영길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대중 대통령님 8주기를 맞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반도 평화와 북방경제협력을 언급했다.

그는 "퇴임 후 대통령님을 동교동에 찾아가 만나뵈었을 때 대통령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외교하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 4대 강국에 둘러쌓인 우리나라는 어느나라와 척지면 안된다. 두루두루 잘 지내도록 균형외교를 하는 것이 햇볕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도라산역을 찾았다. 대통령께서 대북전쟁불사를 외치던 조지부시 미 대통령을 설득 도라산 역에 데려와 침목에 서명하게 하고 햇볕정책을 찬성하게 만들었던 장면을 다시 사진으로보니 가슴이 먹먹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대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문재인 대통령님이 부시를 상대하던 김대중 대통령님과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의 직책을 맡기 이전에도 북방경제협력의 의지를 보였다. 그는 "녹슬은 도라산역 개성발 철로를 만져보며 경의선철도가 TCR로 연결되고 경원선이 나진하산을 거쳐 TCR로 연결되는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못다이룬 꿈이 문재인 정부하 북방경제협력으로 반드시 이루어내는데 일조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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