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가을야구' 하나...부산이 '들썩'

입력 2017-08-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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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 부산이 들끓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가을야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8월 초 7위의 성적에 머물렀던 롯데는 폭발적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리그 4위까지 뛰어올랐다.
롯데는 지난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12차전에서 11-0 대승을 거두고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더욱 고무적인 대목은 `롯데 킬러`로 불린 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차우찬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차우찬은 대표적인 롯데의 천적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2011년 8월부터 롯데를 상대로 7승 무패를 기록하며 `거인군단`을 승수 쌓기의 제물로 삼아왔다.
특히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는 모습에 사직야구장을 찾는 관중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이처럼 연일 롯데가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 구단 홈페이지와 야구장 안팎이 가을야구 기대감으로 크게 들썩이고 있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지난 4일 사직 넥센전 홈경기 관중 수가 1만 3615명이었으나 16일 사직 두산전은 2만 1105명을 기록했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후반기에 기세를 올리다가도 특정 팀을 만나 고꾸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기 돌풍의 진원지로 떠오른 롯데는 이제 특정팀 징크스마저 털어내고 있다. 롯데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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