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스마트폰' 중국에 넘긴 일당 잡았더니..

입력 2017-08-27 09:45  




훔치거나 주운 스마트폰을 조직적으로 외국에 밀반출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난·분실 스마트폰을 사들여 중국에 팔아넘긴 혐의(장물취득 등)로 총책 홍모(38)씨와 매입책 조모(35)씨 등 1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스마트폰을 훔쳐 이들에게 팔아온 소매치기 일당 8명과 분실 또는 습득한 스마트폰을 넘긴 유흥업소 직원·택시 운전기사 등 80명을 절도, 점유이탈물횡령 등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 일당은 2015년 7월부터 올 3월까지 시가 4억4천951만원 상당의 장물 스마트폰 531대를 중국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매치기범 전모(44)씨와 택시기사 박모(48)씨 등은 분실·습득 스마트폰을 평균 10만원대에 매입책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휴대전화를 사들인 매입책은 수수료 명목으로 5만원을 붙여 중간 매입책에 팔았고 중간 매입책은 이를 총책에게, 총책은 이를 다시 중국에 넘기는 방식으로 장물 스마트폰이 중국으로 밀반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총책은 주로 중국 온라인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으로 중국 현지 판매업자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인천항 부두에서 보따리상들을 만나 스마트폰을 넘긴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월 강남구 유흥가 일대에서 활동하는 소매치기범을 붙잡고 나서 장물 스마트폰 판매경로를 추적한 끝에 절도책, 매입책, 총책으로 구성된 불법 휴대폰 유통조직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 등 2차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마트폰·태블릿PC 등 휴대용 IT기기 유통범죄 특별단속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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