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황제' 정동하, 인천 콘서트에서도 레전드 무대 갱신

입력 2017-08-28 08:20  




가수 정동하가 인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정동하는 지난 26일 인선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전국투어콘서트 `The Artist : 소리 - 인천`을 개최했다. 그는 콘서트가 진행되는 두 시간여 동안 인천시민회관 대공연장을 가득 채운 1300여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하며 "역시 정동하!"라는 찬사를 내뱉게 했다.

먼저 지난해 발매한 `DREAM` 앨범의 타이틀곡 `오! 사랑`과 첫 솔로 앨범 수록곡 `멀어진다`로 무대를 연 정동하. 그는 자작곡인 `첫 하루`, `위로`, `너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부르며 감미로운 무대를 이어갔다. 이후 `운명같은 너`, `골목길` 등 드라마 OST와 불후의 명곡 출연곡을 부르며 관객들과 교감하기도 했다.

1부 후의 게스트 무대는 보컬그룹 보이스퍼가 장식했다. 작년여름 발매한 `여름감기`와 최근 발매한 `반했나봐`를 열창하며 보컬그룹의 진면모를 입증한 보이스퍼는 멤버전원이 인천출신임을 언급하며 인천관객들의 반가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2부 오프닝 무대는 뮤지컬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정동하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정동하는 `대성당들의 시대(노트르담 드 파리)`,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투란도트)`를 부르며 전율을 선사했다.

정동하는 `주문(미로틱)`, `박하사탕` 등 MBC `복면가왕` 우승곡은 물론 `Falling Falling`, `I was born to love you`로 공연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정동하의 넘치는 감성과 에너지에 관객들 역시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며 공연을 즐겼다.

정동하의 콘서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내 사랑 내 곁에`로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킨 이후 자신을 KBS2 `불후의 명곡` 최다 우승자로 만들어준 `섬집아기`를 보이스퍼와 함께 들려주며 추억에 젖어들게 만든 것. 이들이 전하는 먹먹한 감성에 많은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데뷔 12주년을 맞이해 깜짝 플랜카드 이벤트도 진행됐다. 서로 감동을 주고받은 정동하와 관객들은 하나 되어 콘서트 끝을 아쉬워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어지는 정동하의 전국투어 콘서트가 더욱 기대되는, `레전드 인천콘서트`였다는 평이 줄을 이었다.

한편, 정동하는 `The Artist : 소리` 하반기 일정으로 춘천, 대구, 전주, 김해, 서울을 확정지었으며, 9월 발매 예정인 신보작업에 한창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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