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폭우 피해 확산, '허리케인 하비' 강타 美텍사스 쑥대밭

입력 2017-08-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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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상륙한 미국 텍사스 주에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미국 텍사스 주에 주말 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앞으로 며칠간 이 지역에 더 많은 비가 예상된다.

허리케인 피해가 큰 텍사스 휴스턴 일부 지역은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지난 48시간 동안 760㎜의 폭우가 쏟아졌다.

전례 없는 수준의 폭우로 휴스턴 강물이 범람하면서 높게는 성인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허리케인 `하비`는 지난 주말 텍사스 연안 상륙 후 열대폭풍으로 약화했으나, 앞으로 며칠 동안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미국 국립기상청(NWS)과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내달 1일까지 텍사스 연안과 루이지애나 주 남서부 지역에 강수량 380∼630㎜에 이르는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주말 휴스턴과 걸프 연안 일부 지역의 총 강수량은 많게는 연평균 강수량과 맞먹는 1,270㎜에 육박할 것으로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내다봤다.

미국 기상청은 성명에서 "이번 폭우의 범위와 강도는 이전의 그 어떤 경험도 뛰어넘으며 재앙적인 홍수를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스턴 폭우 (사진=연합뉴스TV)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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