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한들초등학교, 공사장? 건설현장?

입력 2017-08-28 16:2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천안 한들초등학교, 개교 4일 남았는데, `여전히 공사 중`
학부모 300여명, 등교 철회서 제출하고 학교 앞 대규모 시위


천안 한들초등학교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이 뜨겁다.
내달 1일 개교를 앞둔 충남 천안 한들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아직 준비가 안 된 학교에 자녀들을 보내지 않겠다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 그도 그럴 것이 개교를 불과 4일 앞두고도 학교는 여전히 공사 중이기 때문이다.
28일 이 학교 학부모들의 말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학교용지를 놓고 땅 주인과 법정소송을 벌이는 등 교육 당국의 늑장과 최근 폭우까지 겹쳐 공사가 늦어지면서 다음 달 1일 개교를 앞두고도 학생들이 교육받을 상황이 못 되고 있다.
스쿨존 같은 교통 안전시설은 물론 통학로도 만들어지지 않아 등하교가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운동장에는 여기저기 건축자재가 쌓여 있고, 중장비와 작업자들이 오가는 등 제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 학교는 지난 24일 집중호우로 교실에 누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폭우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토사가 인근 하천으로 흘러내렸다.
신축 교실 등에 대한 유해환경물질 검사도 받지 못한 상태인 데다 도시가스 배관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집단급식도 어렵다고 학부모들은 지적했다.
이 학교로 전학해야 하는 학부모 450여명 중 300여명은 이날 등교 철회서를 교육 당국에 내고 학교 앞에서 집단시위를 했다.
인근 환서초등학교에서 이 학교로 전학을 앞둔 1학년 학생 학부모 서모(42)씨는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 당국이 교실만 덩그러니 만들어 놓고 무리하게 개교를 강행하고 있다"며 "아이들 안전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전학을 시킬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근 환서초등학교는 이미 오래전부터 학급당 학생수가 48명인 과밀학급으로 인한 피해를 감수해 왔다"며 "아이가 다니던 학교를 몇 개월 더 다닌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임완묵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부모들이 걱정을 많이 해 29일 오후에 시설직원들과 최종 협의를 거쳐 개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한들초등학교 이미지 = 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