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외모는 세게 보여도.." 선입견 극복한 계기는?

입력 2017-08-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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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미의 아이콘인 가수 현아(25)가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현아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Following)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아는 이번 앨범에서 `패왕색`(좌중을 압도하는 섹시함)이란 수식어와 달리 우리 나이로 26살이 된 현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들고나왔다. 포토북으로 제작한 앨범에서 현아는 잡티와 모공이 보일 정도로 화장기가 없는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고, 전반적으로 수수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현아는 "한동안 센 것만 하다 보니 너무 어렵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섹시미를 절제한 것 같다는 말에는 "내일 첫 방송을 앞뒀는데 무대에서 보여드릴 것"이라며 "26살 현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냈지만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간 `잘나가서 그래`와 `빨개요` 등에서 당당하게 매력을 과시했지만 이번 타이틀곡 `베베`(BABE)에선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귀엽고 재치있게 풀어냈다고. 현아는 "활동 때마다 `현아만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무대는 상상이 안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며 "이번에도 그런 얘기가 나온다면 굉장히 보람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현아는 섹시미를 내세운 여가수에 대한 선입견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묻자 "모든 사람의 마음이 나와 같을 수는 없다"며 "무대에서는 모든 생각을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용기 있게 보여드리려 한다. 나를 한두 명이라도 좋아하게 된다면 그것만큼 뿌듯한 것이 없다. 선입견은 모든 분의 고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아는 10주년을 맞아 연기 등 새로운 도전을 할 생각이 없는지 묻자 "아직은 무대 욕심이 크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면 부족한 부분이 잘 보이는데 그 점이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는다면 다른 분야에 도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아는 "외모는 세게 보이지만 내가 생각보다 겁쟁이다. 연기 자체가 겁이 나고 아직은 무대에서 완벽하게 하고 싶은 욕심이 많다"며 "다른 곳에 그 에너지를 나눠쓰고 싶지 않다. 또 자기 최면만큼 약이 없는데 무대에서만큼은 최고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그래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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