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높았던 8월 증시,9월 상승흐름 복귀할까?

입력 2017-08-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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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서상영 / 키움증권 책임연구원

    Q>8월 주식시장도 이제 마무리 국면이다. 어떤 성과를 기록했나는가?

    8월 글로벌 증시는 선진국 증시가 부진한 반면,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 증시 강세가 출현했다. 신흥국 증시의 강세는 무엇보다 원자재 가격, 특히 산업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8월 1~25일 동안 니켈은 13.6%, 아연 11.1%, 알루미늄은 9.1% 상승했으며, 구리도 5.4% 상승했다. 이와 같은 산업재 가격의 급등은 IMF가 8월 15일 중국의 2017~2021년 성장률 전망을 기존 6.0%에서 6.4%로 상향 조정한 데다, 가파른 달러 약세가 출현했기 때문이었다.

    한편 한국 증시는 7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5% 늘어나는 등 ‘경기호조’ 흐름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8월 8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이에 북한이 “괌에 대한 포위 공격을 하겠다”고 맞선 충격으로 KOSPI는 한때 2,310.2pt까지 하락했다.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차 완화된 데 힘입어 KOSPI는 2,370pt 선을 회복하였다(8월 25일 기준: KOSPI -1.0%, KOSDAQ -0.0%).

    Q> 9월 주식시장을 전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9월 주식시장 전망에서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는 구리와 알루미늄 등 산업재 가격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산업재 가격은 한국 수출제품 가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

    지난 8월 15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2017~2021년 경제성장률을 6.4%로 작년 전망치(6.0%)에서 상향 조정했다. 산업재 수요 중 절반 가까이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경기 개선 기대는 비철금속 가격 상승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공급측 개혁과 환경 오염 규제의 일환으로, 산동지방의 알루미늄 제련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도 공급 감소 기대를 높였다. 중국 상품선물거래소에서는 투기 세력 급증과 함께 가격이 급등하자 수수료율을 인상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수요 증가 기대와 공급 감소가 맞물리면서 비철금속 가격 상승세는 이어졌다.

    최근 마무리된 잭슨홀 컨퍼런스 이후 달러 약세 기조가 강화된 것도 산업재 가격의 상승 흐름을 지속시킬 요인으로 판단된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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