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도는 코스닥…재평가 기대 '솔솔'

정경준 기자

입력 2017-08-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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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상단> '온기' 도는 코스닥

    외국인 자금 속속 유입

    <앵커>

    북핵 리스크 등 최근 변동성 확대 국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코스닥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그간 상승장에서 소외된 데 따른 저평가 매력에 더해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일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경제TV가 증권 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코스닥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은 30% 증가가 예상됐습니다.

    기업별로는 CJ E&M의 경우 5배 넘는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됐습니다.

    IT·휴대폰 장비업체인 인터플렉스와 파트론의 영업이익 역시도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됐습니다.

    이러한 코스닥 기업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은 외국인 자금의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사자'에 나서면서 3,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피에서 4,200억원을 내다 판 것과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CJ E&M을 가장 많이 샀으며 그 다음으로 오스템임플란트(306억원), 셀트리온(281억원), 피에스케이(239억원) 순으로 사들였습니다.

    호실적 기대주와 견조한 펀더멘털에도 상대적으로 소외된 저평가 종목, 그리고 제약바이오주 등 정책모멘텀 관련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

    "소외된 데 따른 반등시도, 가격갭 메우기 차원에서 반등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 고점을 넘어서는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정책 가시화되고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거래소가 통합 지수 검토 등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 중인 점 역시도 시장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코스피200 지수와 같은 코스피, 코스닥 대표종목을 중심으로 한 통합지수 도입을 논의중입니다.

    거래소 규정 개정만으로 즉각 시행이 가능한 만큼, 통합지수 도입시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자금의 코스닥 시장 유입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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