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경기 개선 흐름…北 리스크 위협"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8-3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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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경기가 개선흐름을 이어가겠지만 하방요인도 적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성장전망을 묻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국내경제가 당분간 개선흐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상방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추경 집행 등을 꼽은 반면 하방요인으로는 북핵 리스크와 교역여건 악화 등을 지목했습니다.

특히 북핵 리스크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행 중이고 향후 더 확대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예단하기가 대단히 어렵다"고 우려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해서는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총재는 "8.2부동산 대책으로 투기 과열지구를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인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까지 걱정할 상황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한국은행 금통위는 8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14개월째 동결했습니다. 금통위원 만장일치 결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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