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통상임금 후폭풍...자동차 업계 '흔들'

입력 2017-09-01 17:16  



    <앵커>

    사드 직격탄에 내수부진, 통상임금 판결로 빚어진 내우외환에 현대차그룹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거래하는 부품업체들은 벌써부터 납품 대금에 차질이 생길까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7,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기아차.

    이번 통상임금 판결로 3분기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1심 판결에 따라 1조원 안팎의 충당금을 우선 적립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충당금 적립 시기입니다.

    중국 사드보복으로 중국 시장 판매량이 반토막 났고, 미국 시장에서도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충당금을 쌓아둘 여력이 없다는 겁니다.

    통상임금 여파로 기아차가 적자로 돌아서면 기아차의 지분을 33% 넘게 보유한 현대차도 지분 비율만큼 실적이 덩달아 악화됩니다.

    부품업계도 걱정입니다.

    이번 판결로 현대차그룹의 경영 상태가 어려워 지면 당장 납품 대금을 받는데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부품업계 관계자

    "이런 (통상임금 관련)소송이 부품업계 널리 확산될까봐, 기아차가 어려워지면 부품업계 납품 대금 제때 받는 것에 문제가 생길까 염려되는 상황..."

    오락가락 판결을 보고 부품업체에서도 소송이 봇물을 이루면 국내 자동차 산업 전체가 혼란을 피할 수 없다는 불안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국 6위로 밀려난 한국.

    통상임금 판결으로 인한 파장이 자동차 업계 전체로 확산되면서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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