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문제는 통상임금"…고민 깊어지는 완성차업계

임동진 기자

입력 2017-09-04 17:18  



    <앵커>

    사드 보복 여파에 통상임금 까지, 자동차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대표들이 산업부 장관과 만나 위기의식을 공유했습니다.

    완성차 업체 대표들은 특히 기아차 통상임금 패소 판결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상임금 소송 패소 후 당장 기아차에 1조원의 부담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0년 만에 분기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기아차는 추가 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특근도 이번 달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인데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임금 부담에 생산기지 해외 이전에 대해서도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고민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공장해외 이전 계획에 대해)아직 생각해보진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

    통상임금 소송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쌍용차도 마찬가집니다.

    2014년 통상임금에 정기 상여금을 포함하기로 합의했지만 기타 수당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소송 중입니다.

    <인터뷰>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인건비 비율이 높죠.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 전체적인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이...”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이 최근 임금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말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 이후 진행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완성차 업계의 이 같은 애로사항에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통상임금과 관련된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줘야 한다며 국회에서 통상임금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자동차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중장기 발전 전략을 조속히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통상임금 1심 판결의 후폭풍에 완성차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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