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아→오영실, 'KBS 출신'의 엇갈린 선택

입력 2017-09-05 12:17   수정 2017-09-05 12:17


총파업에 돌입한 KBS 노조원들에게 힘을 실겠다면 잠시 라디오 마이크를 내려놓는 정은아의 대타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이 맡는다.

언론노조KBS본부에 따르면 정은아는 파업 기간 중 KBS1라디오 `함께 하는 저녁길 정은아입니다` 생방송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후배들이 결의를 해서 그렇게 (파업을) 하는 상황에서 빈 책상을 보며 들어가 일하는 게 마음이 힘들다고 생각했다"는 이유에서다.

정은아 대신 투입된 MC는 오영실이다. 두 사람이 KBS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점에서 엇갈린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영실은 1987년 KBS 아나운서로 15기로 입사해 현재는 배우로 활동 중이며, 정은아는 KBS 아나운서 17기 출신이다.

네티즌들은 오영실의 대타 소식에 "nwc7**** 후배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나?", "skyw**** 그 자리에 들어가는거 불편하지 않으십니까?", "yujy**** 오영실 참으로 실망스럽네요", "nwc7**** 그 틈을 비집고 후배들보기 창피하지도...", "jkl7**** 뭘 위한 선택인가요"라는 등의 반응이다. 다만 "jjok**** 조합원도 아니고 프리에 연기자 인데 분위기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건 아니지요"라는 반론도 있었다.

4일 0시를 기해 MBC와 KBS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많은 프로그램들이 대거 축소, 결방되고 있다. 뉴스의 빈자리는 시사·교양 프로의 재방송이 채우고, 라디오 DJ의 공석은 성우, 배우 등 대체인력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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