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공장, 30m 불기둥 '활활'… 사고 재발 왜?

입력 2017-09-05 15:38  


대한유화 온산공장의 굴뚝에서 5일 또다시 불기둥이 치솟았다. 이 굴뚝에서는 지난 6월에도 20일 가까이 화염이 치솟는 현상이 지속해 인근 주민의 원성을 샀다.

이날 오전 11시 12분께 대한유화 온산공장의 굴뚝인 `플레어 스택(flare stack·가스를 태워 독성 등을 없애 대기 중에 내보내는 장치)`에서 30여m 높이의 불기둥이 치솟았고, 시꺼먼 연기가 일대 상공으로 퍼졌다.

대한유화 공장 굴뚝 불길은 약 1시간 동안 지속하다가 다소 잦아들었다. 소방본부에는 관련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다.

이에 대해 대한유화 측은 이날 화염은 터빈 구동용 스팀배관에서 스팀이 누설되는 문제가 발생, 압축기(컴프레서)를 긴급히 멈추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공정 가동 중에는 보수작업을 할 수 없어서 압축기를 멈추고 압축공정으로 유입되는 가스를 플레어 스택으로 연소시키면서 불꽃이 발생했다.

대한유화 온산공장은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이나 프로필렌 등의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공장은 올해 6월 5일 에틸렌 생산량을 연간 47만t에서 80만t으로 늘리는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과 정기보수를 마무리하고 시운전에 돌입했으나 나프타 액화 공정에서 생긴 문제로 불완전 제품을 연소시키면서 당시 20일 가까이 굴뚝에서 불기둥과 매연이 치솟았다.

이 때문에 당시 "공장에 불이 난 것 같다"거나 "소음과 열기가 심하다"는 등의 민원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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