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결국 ‘김지완’‥전례없는 나눠먹기 논란

고영욱 기자

입력 2017-09-08 17:11  



    <앵커>

    BNK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에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내정됐습니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인물인데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적폐 인사와 낙하산 인사의 대결로 금융권 안팎의 관심을 모았던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인선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차기 회장 후보에는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선정됐습니다.

    김 전 부회장은 이달 27일 예정된 BNK금융지주 주주총회를 거쳐 지주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성세환 전 회장의 구속이후 다섯 달 가량 지속된 경영공백이 끝나는 셈입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김지완 후보가 그동안 BNK금융지주의 문제로 지적돼온 순혈주의와 제왕적 지배구조에 따른 문제를 청산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김지완 후보는 부산상고와 부산대학교를 졸업한 후 부국증권과 현대증권, 하나증권 사장을 역임했고 이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지냈습니다.

    ‘직업이 사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오랜 기간 금융업계에서 CEO역할을 수행한 김 전 부회장은 리더십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낙하산 인사'라는 꼬리표가 남아있어 이 같은 리더십을 발휘하는 과정에 적지 않은 마찰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김 후보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등학교 선배로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경제고문으로 활동한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은행 노조는 김지완 전 부회장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며 반대운동을 벌여왔습니다.

    김지완 후보와 막판까지 경합했던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권한대행은 지주 사장에 내정됐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지주회장이 임명된 후 회장이 사장을 임명하는데 BNK임추위는 동시에 두 명을 내정한 겁니다.

    이를 두고 한명은 회장 한명은 사장이란 전례 없는 나눠먹기식 인사란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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