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 전 독일 총리 "韓 중견기업, 독자 비즈니스 모델 확립해야"

입력 2017-09-11 10:57   수정 2017-09-11 11:46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지난 9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주최한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와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현 시대에 국내 중견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독일 히든챔피언의 성공 비결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주제로 개최됐고, 중견기업인과 산업통상자원부, 그리고 독일 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 관계자와 중견련 관계자 등 23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슈뢰더 전 총리는 "한국의 히든챔피언인 중견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대기업 의존도를 줄인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지배구조와 조직관리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다양한 교육을 통한 인적 역량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업과 정부 모두가 기업승계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업승계에 수반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인내와 열정, 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는 경영 역량을 갖춘 차세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환경과 정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하르츠 개혁`과 `어젠다 2010` 등을 통해 전후 독일이 유럽연합의 리더 국가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중견기업 협력네트워크 구축과 M&A 정보교류 등 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허욱 태웅 전무는 "전략의 홍수 속에서 `원조 히든챔피언`의 생생한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의 혁신성장과 국가 발전의 긍정적인 연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성장`이라는 기업인으로서의 본질적 비전에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등 국가와 사회, 시대에 대한 책무의식을 더해 바람직한 기업 발전의 롤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뚫고 나아갈 실제 주역은 중견기업, 그리고 국제적인 감각과 도전 정신, 기술 경영 역량 등을 갖춘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들"이라며 "윤리경영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 M&A 추진, 신사업 개발 등 리더로서의 성장을 뒷받침할 다양한 교육과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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