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화, 속앓이 털어낸 단단함 "웃자"

입력 2017-09-12 09:35  


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가 노출신 공방과 관련, 기자회견을 연 뒤 마음을 다잡는 결심으로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곽현화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웃자! 스마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곽현화는 마이크를 들고 해맑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곽현화는 전날(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수성 감독과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영화 `전망 좋은 집` 노출신 장면과 관련해 "해당 장면을 촬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영화계 출연계약서 관행이 바뀌어 유사 피해가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곽현화는 법원에 제출한 이 감독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당시 이 감독으로부터 `미안하다, 동의를 구했어야 하는데 못했다, 다 내 잘못이다`는 말을 듣고 형사 고소를 하게 됐다"며 "하지만 재판부는 촬영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가든 그것은 모두 협의 과정에 불과하니 출연계약서의 내용이 변경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무죄로 판결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장면을 끝까지 거절하지 않고 촬영한 것에 대해서는 "까탈스러운 배우로 비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앞섰고 다시 영화계에서 나를 안 써주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 그렇게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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