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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호, "판자촌 생활, 끼니 겨우 때웠다" 어떤 사연?

입력 2017-09-12 09:45   수정 2017-09-12 09:51


가수 배일호가 성악가로 변신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30년 무명생활의 스토리가 재조명된다.

배일호는 과거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아내 손귀예씨와 함께 출연해 결혼 이후에도 계속된 무명생활로 인해 10년간 산 속 판자촌에서 살았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당시 배일호 아내 손귀예씨는 "가난했던 시절, 남편 배일호가 가장 역할을 알아서 다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믿겨지지 않겠지만 밥을 잘 못 먹었다. 집도 거지 같은 집에서 살았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배일호는 "아내가 고맙고 감사하다. 지방 공연으로 집을 비우면 끼니조차 겨우 때웠다"며 "판자촌에서 10년을 살았다. 이 사람은 원래 잘 사는 집 사람이었는데 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산동네라 시장을 가기 힘든 아내를 대신해 장을 봐주는 것이 나의 일이었다"고 가난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가난을 벗어나게 해준 가수로서의 성공에 대해 배일호는 "아내는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나를 이렇게 참 믿어주고 아내가 없었으면 성공할 수 없었다. 아내가 나를 가수로 만들어 주었다"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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