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연패' 빠진 넥센, 2번의 승부수 불구 최악의 결과

입력 2017-09-13 13:58  

▲ 팀의 연패를 끊어내지 못한 이보근과 한현희(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의 지난 주는 악몽이었다. 결국 꼴찌 kt 위즈와 붙은 이번 주 첫 경기마저 허무하게 놓치고 말았다. 지난 주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을 골라봤다.

한 주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5위를 달리던 넥센은 6위 SK와 1.5게임차를 유지했다.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간격이었다. 그러나 한 주를 마감한 시점에서 넥센의 순위는 7위로 추락했다. 넥센에게 지난 한주는 최악이었다. 5게임을 치르는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10일 SK와 문학경기는 상처만 남은 한판이었다.

번트 수비 하나, 대형 참사의 출발이었다

4회말 수비에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넥센은 4-3으로 리드를 하고 있었다. SK가 에이스 켈리를 내세운 상황을 고려하면 넥센의 분위기가 더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번트 수비 하나가 문제가 됐던 것이다.

4회말 수비에서 선두타자 최항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8번 타자 김성현이 번트를 댔다. 마운드에 있던 김성민이 타구를 잡았다. 그런데 김성민이 1루에 던지지 못하면서 주자와 타자 주자가 모두 세이프가 됐다. 김성민이 타구를 잡았을 때, 2루수 서건창이 바로 커버를 들어오지 못했지만 두 번째 스텝을 밟았을 때는 서건창이 베이스에 도착했다.

따라서 송구를 했다면 충분히 타자 주자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세 번째 스텝을 밟으면서 송구를 못했던 것이다. 1사 2루가 될 상황이 무사 1,2루가 됐고, 이어 이성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김성민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악의 수가 된 투수 교체

4-4 동점을 허용한 후, 넥센 벤치는 선발 김성민을 내리고 셋업맨 이보근을 올렸다. 그러나 이것은 최악수가 되고 말았다. 마운드에 올라온 이보근은 첫 타자 노수광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역전 점수를 내줬으나 여기까지는 순조로운 듯했다. 그러나 이후부터가 문제였다. 이보근은 나주환을 시작으로 최정-정의윤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한 후, 로맥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김동엽에게 또다시 희생타와 최항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넥센 벤치의 이보근 카드는 완전한 실패였다. 이보근은 7타자를 상대해 4피안타 1볼넷 4실점을 하고 4회를 다 마치지 못하고 윤영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5회 2점을 따라붙으며 11-6이 되자 6회말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이 선택은 또 한 번의 악수가 됐다. 한현희는 선두타자 김동엽을 범타로 처리했으나 최항을 시작으로 이재원까지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했다. 계속된 상황에서 노수광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나주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고, 2사 만루에서 최정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넥센은 이보근에 이어 또 한 번 승부수를 띄웠으나 5실점을 하며 최악의 투수 교체가 됐고, 결과적으로 8-17로 대패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고, 아직까지 6연패에 허덕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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