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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변으로 건강 체크'하는 미래형 변기 개발

입력 2017-09-20 10:41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대소변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 주는 똑똑한 변기가 개발됐다.

대변을 돈으로 바꾸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프로젝트 사이언스월든(Science Walden)의 대표 기술인 `비비(BeeVi) 변기`다.

사이언스월든팀이 개발한 비비 변기 2종이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전시된다고 UNIST가 20일 밝혔다.

`똥본위 화폐`로 알려진 비비 변기를 직접 볼 기회다. 똥본위 화폐는 인분(人糞)을 바이오에너지로 바꾸고, 그 가치만큼 화폐로 사용하는 개념으로 UNIST 사이언스월든팀이 2015년부터 연구 중이다.

이번에 전시될 비비 변기는 2015년 개발된 `비비 변기 1세대(WALDEN 1.0)`와 이를 발전시킨 `비비 변기 2세대(WALDEN 2.0)`다.

1세대 변기는 양변기 아랫부분에 건조기와 분쇄기를 설치해 대변을 가루로 만든다. 이 가루를 미생물 에너지 생산시설에 넣으면 메탄가스로 바꿔 연료로 쓸 수 있다.

물을 저장하고 배수관을 설치할 공간이 필요 없어 기존 수세식 변기보다 작다. 조선 시대 백자를 닮은 유선형이며 화장대 의자를 연상시킨다.

이 변기 디자인에 참여한 조은호 UNIST 융합경영대학원 학생은 "화장실을 뜻하는 Toilet의 어원인 프랑스어 Toilette는 탈의실이나 분장실처럼 화장을 고치는 장소라는 뜻"이라며 "화장실을 더럽고 불결한 공간이 아닌 아름답고 건강해지는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변기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1세대 변기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거쳐 배변을 도와주는 자세도 만들어준다. 기존 변기와 비슷한 높이로 제작하되, 변좌에 앉으면 엉덩이 부분이 쑥 내려가도록 만든 것이다. 이때 상체와 다리의 각도는 35도가 되는데, 이 자세가 배변에 가장 유리하다고 알려졌다.

스프링 장치도 추가해 일어날 때 살짝 밀어준다.

2세대 변기는 건조기와 분쇄기를 없앴고, 대변을 진공으로 빨아들여 에너지 생산시설로 바로 보내는 구조다.

이때 0.5ℓ 정도 물이 필요한데, 일반 변기에 들어가는 12ℓ와 비교해 매우 적어 `초절수 진공 변기`를 구현했다.

건강을 위한 첨단 기능도 추가될 예정인데, 먼저 자외선(UV)램프가 설치돼 변기 내부와 변좌를 살균·소독해준다.

또 대변과 소변을 분석하는 바이오 센서도 마련해 사용자 건강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2세대 변기 디자인에 참여한 배정현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학생은 "대변 가루를 옮기는 과정에서 불편함까지 없앨 방법을 고민했다"며 "1세대 변기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 환경의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변기 뚜껑에 투명한 커버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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