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20주년 컨퍼런스] "개인투자자 금융상품시장 이탈 심각…자산관리 기능 강화해야"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9-20 18:26  

개인투자자들의 금융투자상품 시장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이란 주제의 자본시장연구원 2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ELS·DLS, 일임형랩, 특정금전신탁, 사모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 내 개인투자자 비중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권사 금융투자상품의 투자자는 개인보다는 기관투자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2016년 말 기준, 기관이 투자하는 채권형, 정기예금형, 퇴직연금형 등이 증권사 특정금전신탁 172조원의 88%를 차지했으며, 개인이 주로 투자하는 수시입출금형, 주식형, 주가연계형 식탁상품 비중은 12조원으로 전체 대비 7% 수준에 그쳤습니다.
일임형랩 상품 역시 개인투자자 비중은 20% 내외로 추정됐으며, ELS와 DLS는 30~4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증권사 공·사모펀드 내 개인투자 비중은 13%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김종민 펀드·연금실장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상품판매는 기관투자자 중심이며, 일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투자상품의 자산관리 기능은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공모펀드 투자자들의 투자행태를 분석해 보면, 저점에서 일시적인 자금이 유입된 후 주가가 상승했을 때 다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결국 단기투자패턴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인데, 이 역시 개인투자자들의 자산관리·노후준비 수단으로서의 효용성 부재,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저하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김종민 펀드·연금실장은 "자산관리보다는 상품판매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투자자 유인체계를 개선하고, 국민의 재산증식 및 노후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상품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반투자자의 자산관리 서비스 접근성 제고가 가장 필수적인 과제"라며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한 자체적인 혁신, 저비용·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 확대, 세제 확대, 공모펀드 규제 개선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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