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임시주총 D-1…코스피행 현실화되나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9-28 17:01  



    <앵커>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결정되는 임시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소액주주 운영위원회는 위임 주식수가 충분해 사실상 코스피 이전 안건 통과가 확정적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경영진은 내일 주총 결과를 보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원교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회 대표는 주주들로 부터 받은 위임 주식수가 충분하다며 셀트리온의 코스피행 이전이 사실상 결정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장원교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회 대표

    “25%는 무난히 넘을 걸로 보고 있고요. 지난주 금요일까지 집계한 것만 해도 21.7% 정도 그정도 넘어섰으니까... 충분히 저희 목표는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전상장은 상법 제368조 1항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의 25%이상 주주 참석’과 ‘출석주주 의결권 과반수 찬성’ 이렇게 두 요건을 동시에 만족할 경우 가결됩니다.

    소액주주 운영위원회 예상이 맞다면 이제 남은 것은 출석주주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인데, 이에 대해서도 장원교 대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장원교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회 대표

    “(주총 참석인원을) 최저 3천명에서 최고 5천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큰손 주주들은 대부분 증여도 하고 가족들이 많이 갖고 있으니까 그분들이 위임장을 갖고 직접 오시겠다고...변수는 거의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일단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셀트리온 관계자

    "그때나 지금이나 공식적인 입장은 없어요. 공식 입장을 전혀 말씀드리고 있지 않습니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 주요 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와 테마섹 등의 반대 가능성,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경영진의 입장 등을 변수로 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이전 상장 효과를 경험한 터라 투자수익이 목적인 테마섹이 반대의사를 펼칠 가능성이 낮고, 대주주와 경영진 또한 주총의 결정을 무시할 근거가 마땅치 않아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입니다.

    내일 임시주총에서 안건이 가결되고 이전이 현실화되면, 셀트리온은 코스닥폐지 및 코스피 상장예비 심사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통상 상장예비 심사에 30~50일 가량 소요되는 만큼 11월 중순 이전에는 이전 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시총 18조2971억원(27일 기준)의 셀트리온은 SK이노베이션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상위 17위 정도를 차지하게 됩니다.

    다만 코스닥 시장은 카카오에 이어 셀트리온 마저 시장을 떠나며 다시한번 코스피의 2부 시장 전락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코스닥150지수에서 셀트리온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나 되는 만큼 셀트리온 이탈로 이를 추종하는 상품의 수익률은 물론 관련 투자자금의 이탈에 대한 우려까지 걱정하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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