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교통방송, 졸음이 확 달아난 이벤트

입력 2017-10-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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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교통방송 일일 통신원 변신
-국민 여론 “문재인 대통령 교통방송 출연, 훈훈한 한가위”

문재인 대통령이 교통방송 TBS 라디오를 통해 일일 교통 통신원으로 변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졸음운전의 가장 든든한 안전띠는 휴식이라는 말이 있다. 피곤하실 때, 휴게소나 쉼터에서 한숨 돌리고 가시면 좋겠다"며 "고향 가는 분 열 분 중 여덟 분 이상이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을 가시는데, 장거리 운전에서 가장 위험한 게 졸음운전이다. 다시 출발하실 때 전 좌석 안전띠 착용도 잊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 궁내동 교통정보센터를 직접 찾아 생방송에 출연했다. 문 대통령의 일일 교통 통신원 출연은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와 국도 교통정보를 안내하고 대국민 추석 인사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방송 시작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즐거운 고향 가는 길, 교통정보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전달하고서 대국민 인사를 통해 "갑자기 대통령이 나와서 놀라셨죠. 방송을 듣고 계신 분 중에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계신 분들도 많겠지요"라고 대국민 소통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추석 연휴가 길다"며 "그동안 열심히 일하신 국민 여러분, 여유 있게 고향도 다녀오시고 좀 편하게 쉬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추석 연휴에도 국민의 든든한 발이 되어주시는 버스·택시 기사님들, 철도, 항공, 해운 종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꼭 안전 운전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즐거움은 나눌수록 커집니다. 한가위 연휴 동안 우리 여성들과 남성들, 무엇이든 같이 하면 좋겠다. 상도 같이 차리고, 고무장갑도 같이 끼고, 운전대도 같이 잡고, 함께 손잡고 같이 하면 남녀 모두 명절이 더욱 즐겁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모처럼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한가위 연휴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국민 한분 한분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송 직후 인터넷상에는 소통하는 대통령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국민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cice**** 문대통령님도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온 국민 모두 풍요로운 한가위 보냈으면 합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plut**** 국민여러분 이제 상식적인 세상에서 삽시다. 문재인대통령 파이팅” “refr****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허망하게 보냈지만 이제는 국민들이 뒤에서 받쳐드리겠습니다. 국민을 위한 소신 있는 국정 부탁드립니다” “band**** 명절이 행복합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라고 화답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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