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딸, 수면제 '친구'에게 줬던 진짜 이유는?

입력 2017-10-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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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아빠딸 시선집중, 오늘 영장실질심사…`시신유기 공범`
영장심사 마친 `어금니 아빠` 딸 이양..고개 숙인 채 침묵
모습 드러낸 `어금니 아빠` 이영학 딸..질문세례에 묵묵부답



어금니아빠딸의 운명은?

중학생 살해·시신유기 사건의 공범인 `어금니아빠` 이모(35·구속)씨 딸(14)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2일 열리면서 어금니아빠딸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시신 유기 혐의를 받는 이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어금니아빠딸’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어금니아빠딸인 이양은 지난달 1일 부친인 이씨가 살해한 친구 A(14)양의 시신을 이씨와 함께 강원도 영월의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양은 지난 5일 검거될 당시 이씨와 함께 수면제를 과다복용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계속 입원 중인 이양은 이날 병원에서 곧장 법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어금니아빠딸인 이양은 현재 자유롭게 말하고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사 표현은 할 수 있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 이후 이양을 다시 병원으로 데려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양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 살해 현장인 이씨 집에서 현장검증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이씨에 대한 추가조사도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씨가 살인 혐의를 시인한 만큼 살해 동기와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간을 경악하게 한 `어금니 아빠` 사건의 공범 이모양은 이날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양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그간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이동하며 취재진 앞에 잠시 멈춰 섰다.

이양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파란 담요를 덮은 채 휠체어를 타고 나왔다. 경찰이 휠체어를 밀었다.

고개를 푹 숙인 이양은 `수면제를 친구에게 왜 줬는지, 친구가 숨졌다는 것을 언제 알았는지, 집에서 나갔다가 돌아온 이후 왜 친구를 찾지 않았는지, 아빠가 친구에게 하는 행동을 봤는지` 등 이어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어금니아빠딸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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