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유망주식[김학주의 honor club] 국내 최고 UX 디자인 컨설턴시 피플인사드 박준석대표

입력 2017-10-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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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김학주 한동대 교수
캐스터: 엄지민
출연: 피플인사이드 박준석 대표
구성: 최현송
조연출: 박별
연출: 김은성PD


김학주 교수 : UI, UX라는 것이 예전부터 있던 사업인데요. 온라인,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었고, 특히 맞춤화가 중요해지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수요가 어디서 생기고 있습니까?

박준석 대표 : 먼저, UX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 시점부터 말씀을 드리면, 삼성, LG와 같은 대기업과 네이버, 다음 인터넷 포털 기업에는 UI를 전담하는 부서가 예전부터 내재화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UX라는 분야가 제품이나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한 핵심요소로 인식된 지가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벌써 10년이 넘은 이야기이지만, 아이폰이 처음 시장에 출시되고, 소비자 뿐 아니라 업계에 엄청난 파급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경 되었습니다. 이후 App. Store등 기존의 만들어진 eco-system의 변화를 가져온 서비스의 출시와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의 출현으로 인해 누구나 앱을 만들어 규모에 관계없이 개인 또는 회사에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할 수 있게 변화 되었고, 애플 역시 제조업을 뛰어 넘어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 영역 확장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러한 애플의 성공 이면에는 사용자 경험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라는 분석과 인식의 공감대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이 시점을 계기로 UX Design이 제품과 서비스 개발 시 본격적으로 고려가 되었고, 여러 기업 내에 많은 UI.UX조직들이 생겨 나기 시작하여, UX에 대한 수요가 이어져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과 관련된 자동차 분야 / 보험, 은행, 핀테크 금융 분야 / 헬스케어 분야 / IoT 등 사물인터넷 분야 / 가상현실 분야 / 빅데이터 / 채봇과 같은 AI분야 등에 UX수요가 생기고 있습니다. UX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본질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술의 가치를 좀 더 친숙하고 사용하기 쉬우며 유용하게 끔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생각하고, 그 수요도 역시 늘어 날 것 입니다.


김학주 교수 : UI, UX라는 것이 해당 제품 및 서비스를 완전히 이해하고, 컨설팅 및 솔루션까지 주는 서비스인데요. 어떤 과정을 포함하고 있는지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박준석 대표 : 프로젝트의 분야, 기대효과, 목적 등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먼저, UX디자인은 기본적으로 고객, 근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민을 시작하는 분야입니다.
사용자 행동특성에 대한 이해, 사용자의 니즈, 사용자의 pain point 등의 찾아내고, 이해하는데 에서 시작을 하게 됩니다. 이후 문제점과 기회영역을 정의하는 단계.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회영역을 선점하기 위한 솔루션에 대한 고민과 솔루션을 구체화 하기 위한 관념과, 디자인, 검증 단계를 반복하는 디자인 단계로 이어 집니다.
이후 사용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최종 디자인을 완성하는 단계의 기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프로세스 이외에 필요에 따라 UX 평가 또는 기술과 비즈니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리서치 단계, 실제 사용자에 대한 리서치 등을 추가적으로 수행하거나 단독으로 수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서 디자인의 세부적인 구현 자체가 중요한 이슈인 경우에는 UI에 대한 S/W 개발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이런 서비스 영역 가운데 피플인사이드는 어디까지 담당하고 있고, 또 이런 경쟁자들은 국내에 얼마나 있습니까?

박준석 대표 :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UX디자인 = 비주얼 디자인 으로 제한된 시각으로 이해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최종적으로 사용자가 접하게 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좋은 비주얼 디자인이 나오기 위해서는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획과 설계 전략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비주얼 디자인 등과 같은 한 분야에 집중되기 보다는 좋은 UX디자인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전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우수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소프트웨어 개발까지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프로세스는 한 분야에 집중을 하여, 완성된 결과물을 만들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기에 저희는 전반적인 영역의 역량과 경험을 모두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UI, UX가 제품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므로 아무에게나 맡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UI, UX는 브랜드가 중요한 사업이고, 결국 수주실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 같은데요. 피플인사이드의 고객군과 특징인 수주 사례 하나만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준석 대표 : 해외 사례를 보게 되면, IDEO, Frog 디자인 등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성공사례를 만들면서 입지를 굳힌 회사 즉, 브랜드 파워를 갖춘 회사의 경우에는 프로젝트를 경쟁으로 수주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회사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이력을 통해서 고객사에서 직접 의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 LG, SK, 현대, 롯데 등 국내기업은 대부분 경쟁을 통해서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됩니다. 역량을 인정을 받게 되면,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고, 제안서와 PT를 준비하여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직 미비하지만, 최근에는 경쟁이 아니라 해외 사례와 같이 직접 바로 의뢰가 들어오는 경우도 생기기 시작하였고, 이런 부분은 저희 피플인사이드의 브랜드가 인정받기 시작한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컨설팅이라는 것이 워낙 다양한 분야가 있어서요. 만능일 수는 없고, 피플인사이드가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분야는 어느 쪽입니까?

박준석 대표 : 저희는 설립에서 지금까지 그 시점에 가장 트렌드하고 핫한 주제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App. Store 및 콘텐츠 비즈니스 영역, 커머스 영역, 스마트 가전, 스마트 홈 등의 IoT 분야, 친환경 자동차를 비롯하여, 네비게이션, 커넥티드카 등의 주제입니다.
사용자 경험의 근본적인 본질은 영역을 불문하고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분야를 비즈니스 영역으로 말씀 드리기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오랫동안 경험을 가진 분야로는 스마트 가전 및 스마트 홈과 같은 IoT 와 스마트 카의 주제의 프로젝트는 몇 년에 걸쳐 현재도 진행 중이며, 많은 노하우와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제품디자인이 사업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므로 생산업체들은 부문별로 외주를 주고, 이를 다시 넓은 관점에서 디자인하는 조직을 내부에 두거나 대규모 UI, UX업체에 외주를 주는 계층 구조를 가질텐데요. 피플인사이드는 어느 쪽에 속합니까?

박준석 대표 : 저희의 업무는 에이전시 업무와 컨설턴시 업무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고객사의 내부의 UI.UX조직에서 큰 방향성을 수립하고, 그 방향성에 맞춰 세부적인 디자인 활동을 하는 것이 에이전시업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컨설턴시 업무는 좀 더 전문적인 지식과 역량을 인정받고, 좀 더 많은 부분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는 업무입니다. 안타깝지만,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국내업체들이 아직까지 에이전시 업무의 비중이 큰 것 사실입니다. 컨설턴시 업무는 전체 저희 사업 구조상 30%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점점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저희의 기본적은 회사의 성장 방향은 대행을 탈피하여, 사용자 경험 디자인 전문가 집단인 자문 개념의 디자인 펌(Design Firm)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김학주 교수 : 모든 UI, UX업체가 단순 에이전시에서 컨설턴시로 성장하고 싶을텐데요. 피플인사이드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차별성은 어디에 있을까요?

박준석 대표 : 첫 번째로, 아무래도 저희 업무 특성상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얼마나 우수한 인력이 열정을 가지고 프로젝트 수행하느냐가 프로젝트 성공 여부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저희 피플인사이드의 경쟁력이라면 인적 자원이 우수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UI.UX관련 경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신 분들과 업에 대한 열정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저희 만의 업무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가지고,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찾아 가는 관점의 객관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많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습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저희 만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정립하였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발산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인정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저희의 경쟁력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프로젝트 PM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주요 멤버들은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리딩 컴퍼니에서 다양한 분야와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업계 및 학계의 트렌드을 익히고, 균형감각을 갖추고 있는 분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전 회사에서 저와 함께 손발을 맞추고 일한 경험이 있거나, 다른 기회를 통해 함께 해 본 경험이 있는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와는 이 전 직장에서 멘토 멘티로 만난 멤버도 있고, 제가 대학원출강을 할 때 강의를 수강하던 학생들이 현재 저희 회사의 멤버로 입사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회사 조직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시고, 현재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 사업실적을 간략히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박준석 대표 : 저희는 크게 3개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UX 1실은 사용자 리서치, 평가, UI기획 및 설계를 담당하고 있으며, 산업공학, 컴퓨터공학 등 공학과 심리학, 사회학 등 인문학, 시각디자인, 인터랙션 디자인 분야의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는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UX2실은 Visual design, 영상 및 모션 디자인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시각디자인 및 영상 디자인을 전공한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UX3실은 UX Engineering을 하고 있으며, 3실 자체에서 기획, 설계 / 디자인 / 개발까지 모두 완결할 수 있는 조직으로 구성되어 저희 자체 디지털 서비스 개발을 위한 선행 R&D를 중심으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2년 설립후 현재까지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학주 교수 : 피플인사이드가 일단 국내 대기업에게 인정받는 단계까지는 성장했는데요. 그 다음 목표와 달성을 위한 전략을 소개해 주십시오.

박준석 대표 : 2가지의 중장기적인 방향으로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저희의 역량에 대한 높은 신뢰와 브랜드파워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부적인 인력의 교육기회 및 제도를 확충할 계획이고, 역량 있고 전문성 있는 인력 또한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단순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는 에이전시를 탈피하고,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UX Design 전문가 집단인 디자인펌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에이전시와 컨설턴시의 차이는 저희의 역량을 고객사에서 얼마나 어디까지 믿고 신뢰 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컨설턴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 확보와 내부 멤버들이 회사 내에서 지속적으로 역량을 개발하여 성장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수 인재의 유치와 더불어 해외 세미나, 전시회, 해외 리서치, 학회 참석 등 내부 구성원들이 최대한 많은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시장에서 성공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자체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개척의 의미도 있겠지만, 사용자 경험을 가장 잘 아는 기업에서 성공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통한 수익창출 이외에 컨설턴시로 성장하는 데 주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이 있는 만큼, 어느 한 부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2가지를 방향성을 말씀 드렸는데, 각각의 방향이 다른 곳을 바라보는 개별적인 것이라기보다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동일한 방향의 계획이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김학주 교수 :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자금이 필요 할 텐데요. 또 회사의 경쟁력을 알릴만한 마케팅 조직의 보완도 하셔야 하고요. 자금조달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박준석 대표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현재의 역량 강화와 함께 여러가지 신규 서비스에 대해 고민하고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저희 자체의 신규 비즈니스의 경우에, 서비스를 잘 만드는 것만큼 제품을 알리고, 고객관리와 함께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업데이트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현재의 저희 회사가 가지고 있지 못한 기능이나 역량을 인적 자원 및 리소스를 확보해야 할 것이며, 이럴 경우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자금조달의 경우에는 다양한 투자처로부터 투자 유치도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미 저희의 역량을 믿어 주시는 분들이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필요한 시점에 투자유치에 대한 활동을 할 계획이며, 현재까지는 국내 뿐 아니라 국외까지도 인정받는 UX 디자인 컨설턴시로 성장하는 부분과 이런 역량을 기반으로 잘 만들어진 신규 디지털 서비스를 만드는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김은성  PD

 e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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