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서영이 10대 비행소녀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홍서영은 15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나쁜 가족들’에서 고3 김나나 역으로 변신해 현실감 넘치는 반항아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나나(홍서영 분)는 1, 2등급의 높은 성적을 자랑하던 모범생이었지만 남자친구 최은수(장동주 분)를 사귄 후로 성적이 뚝 떨어진 반항아로 돌변했다. 담임선생님에게 당당하게 자퇴를 요구하고 할머니에게는 “전 낳아달라고 한적 없는데요.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왜 감사하게 생각하고 왜 말씀을 잘 들어야 돼요?”라고 말하는 등 오로지 자신이 원하는 데로 하기 위해 모진 말까지 서슴없이 했다.
또 독립을 하기 위해 모았던 돈을 부모님에게 모두 뺏긴 나나는 가라오케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결국 아빠 김정국(이준혁 분)에게 들키고 만다. 두 사람은 원조교제로 오해 받아 경찰서까지 가게 됐고 그곳에 모인 가족들은 각자의 치부를 드러내며 더욱 갈등이 깊어졌다. 하지만 이후 명화의 바람 사건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운 나나와 가족들은 한층 더 두터워진 애정을 과시하며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전했다.
홍서영은 기존에 보여줬던 성숙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청량하고 앳된 모습으로 신선한 매력을 선사하는가 하면, 부모님의 사랑이 필요한 10대의 감성을 세심하게 표현해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이에 드라마와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홍서영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홍서영은 뮤지컬 ‘나폴레옹’에서 팜므파탈 조세핀 역으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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