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고질병, 목?어깨 통증 유발하는 '거북목 증후군' 치료법은?

입력 2017-10-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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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현대인들이 거북목 증후군을 앓고 있다. 일자목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거북목 증후군은 컴퓨터 모니터의 높이가 눈 높이보다 낮을 경우, 이를 오랫동안 내려다보는 사람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앞으로 향한 상태에서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게 된다. 거북목 증후군은 단순히 자세와 체형이 변하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구부정한 자세가 계속될 경우 척추의 윗부분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고개를 숙이고 바르지 못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머리의 높이와 목 높이 모두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거북목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이같이 좋지 못한 습관 때문에 거북목 증후군으로 목과 어깨, 등까지 통증이 발생하면서 정형외과를 찾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심한 경우에는 두통을 동반하기도 하며 팔 저림, 눈의 피로감도 쉽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형외과에 방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과할 경우 목 디스크로도 발전할 수 있다.

초기에 증상을 발견했다면 비수술적 통증치료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인대강화주사치료와 도수치료 등으로 목과 어깨의 통증을 다스릴 수 있다. 증상이 초기일수록 비수술적 통증치료의 효과는 더욱 빠르고 정확하다.

화인통증의학과 신당왕십리점 김민수 원장은 "일자목과 거북목은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약해진 인대와 근육을 강화 시키는 주사치료와 전문 도수치료사의 치료를 병행해 진료하면 수술 없이도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거북목을 예방하려면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식적으로라도 고개를 들고 어깨를 바로 세우려 노력해야 하며 틈틈이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 해주는 것도 도움된다. 또한 업무 시 모니터의 높이를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적당한 강도의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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