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10조시대 열린다] 글로벌 '훈풍'에 해외주식 '열풍'

입력 2017-10-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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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주식 잔고가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분석 시간에는 거세지고 있는 해외주식 열풍의 이유는 무엇이고 또 투자자 입장에선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신용훈 기자가 해외주식 투자 현황을 짚어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2.9조원에 불과했던 해외주식 잔고.

이후 매년 2조원 안팎 꾸준히 늘면서 올 9월 현재 9조3천억원까지 불었습니다.
5년새 3배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올 들어 매달 평균 2천5백억원씩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에 10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별 가운데는 중국이 `12년 당시 237억원에서 올해 9월1조4천억원으로 해외투자 잔고가 가장 많이 늘었고, 미국은 6천3백억원에서 4조원으로 일본은 1조2천억원에서 1조8천억원으로 해외주식 잔고가 각각 증가 했습니다.

<인터뷰>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
"투자자들이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대한 니즈가 자연스럽게 올라갔어요. 글로벌 증시가 뜨거웠기 때문에 상장이 나오거나 글로벌 대표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해외시장 쪽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증가한거고..."

실제로 지난해 대비 올해(10월16일기준) G20국가들의 지수 상승률을 보면 아르헨티나가 60.4%로 코스피(22.4%)의 3배에 달했고 터키(36.3%)와 브라질(27.7%), 인도(22.6%) 역시 코스피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16.2%)과 일본(11.2%) 독일(13.3%) 등 선진국들도 10% 이상 지수가 오르면서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처럼 해외 주식수익률이 높아지자 해외투자 비중을 늘리는 자산가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용석 KB증권 WM스타자문단 팀장
"특징적인 것은 자산이 클 수록 해외주식에 대한 문의가 많다는 점이고요. 장기적으로 볼 때 해외 성장성을 높게보는 안목들이 자산가들은 많고, 미국은 금융주 투자가 늘고 있고요 채권으로 보면 브라질 채권들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는게 특징적입니다"

과거 오프라인을 통해서만 이뤄졌던 해외투자가 모바일로 가능해지고,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증권사들과 연계해 고객 리서치 역량을 강화한 점도 해외주식 직구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 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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