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경기 회복세에 대한 확신이 더해지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통위 내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도 나왔는데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16개월 연속 최저 수준은 이어갔지만 지난해 4월 이후 1년 반만에 소수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일형 금통위원이 금리를 올려야한다는 의견을 냈는데 금통위 내 소수의견은 통상 기준금리 조정의 예고로 받아들여집니다.
최근 경기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확신도 곳곳에서 드러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올려잡았습니다.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세차례 연속 상향 조정입니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3차례 연속 올린 것은 연 4회(1,4,7,10월) 전망이 시작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그만큼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기자간담회에서 다소 뚜렷하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여러가지 경기와 물가의 흐름을 볼 때 (금융)완화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돼 가고 있습니다.”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지만 올해 마지막 금통위인 11월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외국인 자금 이탈 등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북한 리스크에 따른 금융불안 재발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여전히 금리 인상 위험 요인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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