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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 美 주식 국내 거래액 90조원 육박…역대 최대치

입력 2024-12-12 15:30  

올 11월 美 주식 국내 거래액 90조원 육박…역대 최대치
'트럼프 트레이드' 호황 여파…탄핵 정국에도 美증시 쏠림 여전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부진한 한국 증시 대신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열풍이 커지며 올해 11월 한 달 미국 주식의 국내 거래액이 90조원 안팎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주식의 국내 거래액(매수+매도액)은 634억9천525만여 달러로 예탁결제원이 관련 자료를 집계한 2011년 이후 가장 수치가 컸다.
이 액수는 12일 기준 한화 90조9천572억여원이며, 이번 달 초 환율로도 88조∼89조원대에 달하는 규모다.
이런 쏠림 현상은 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이 확정되며 경기 낙관론이 퍼지고 주가가 치솟는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의 결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는 최초로 2만대를 넘어섰고, S&P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 30 지수도 각각 6일과 4일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미국 주식 열풍은 2019년 코로나 사태 이후 본격화했다. 한국 증시가 박스권 부진에 빠진 반면 미국 기업들이 AI(인공지능) 등 신기술과 자본력을 앞세워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미국 증시 쏠림은 '반짝' 유행이 아닌 대세로 굳었다.
2019년 11월의 미국 주식 거래액은 27억8천413만여 달러로, 월 거래액이 불과 5년 사이에 약 23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 한 달 내 매수액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대표적 '트럼프 수혜주'로 꼽혔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40억800만달러)였다.
2위와 3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쉐어스' ETF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SHS' ETF로 각각 매수액이 25억6천558만여달러와 21억6천591만여 달러로 집계됐다.
이 ETF들은 자산의 변동 폭을 2∼3배로 늘리는 '레버리지' 기법이 적용된 상품으로, 위험도가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 국내 금융계에서는 아예 출시가 금지되어 있다.
미국 증시 쏠림은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달 3일∼11일 미국 주식의 국내 거래액은 181억4천433만달러였다. 한 달 전 기간인 11월 3∼11일 거래액(159억4천952만달러)과 비교해 약 13.8%가 늘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투자자의 월평균 미국 주식 거래 대금이 한국 증시 거래금의 4분의 1 수준으로까지 늘었다.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문제가 있는 데다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이 흐름이 쉽게 바뀔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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