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發 낙하산 인사 여전…유관 기업에 135명 재취업"

김종학 기자

입력 2017-10-23 09:03   수정 2017-10-23 10:07



산업은행이 지분을 갖고 있거나 관리감독하고 있던 기업에 재취업한 산업은행 퇴직 임직원이 최근 10년간 1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23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2008년부터 올해까지 퇴직 임직원 135명이 산업은행의 관리·감독 아래에 있는 회사에 재취업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들어서도 산업은행에서 퇴직한 임직원 가운데 11명이 산업은행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회사에 재취업했습니다.

이 의원실의 지적대로 산업은행의 낙하산 재취업 논란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될 만큼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그동안 투자기업의 가치제고나 구조조정 기업의 경영 정상화 등을 위해 업무상 필요한 경우에만 재취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대우조선해양의 수조원대 분식회계 과정에서 산업은행 출신 임직원이 대우조선의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아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혁신방안을 내놓고 퇴직 임직원의 재취업 전면 금지 방침을 내놨지만, 일부 대우건설 등 정상적인 기업에도 퇴직자가 재취업하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학영 의원은 "산업은행 퇴직 임직원들은 재취업 기업의 주요 요직에 앉아있다"며 "그동안 끊임없이 낙하산 문제에 대해 지적해음에도 산업은행은 출자회사의 관리 감독을 이유로 재취업 문제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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