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롯데케미칼 화재, “얼굴 새카맣게 타”

입력 2017-10-24 15:50   수정 2017-10-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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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울산 화재 (사진=연합뉴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오후 1시 45분께 울산시 남구 부곡동 석유화학공단 내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 전기실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공장 자체소방대에 의해 약 6분 만에 진화됐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화재로 9명의 근로자가 화상과 연기 흡입으로 다쳐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상 환자들은 얼굴을 포함한 전신에 2∼3의 화상을 입었으며, 일부는 서울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근처에서 작업했던 한 근로자는 “‘펑’하는 소리가 나서 뛰쳐나왔더니 다친 사람들이 다른 직원들과 함께 걸어 나왔다”면서 “부상자들은 얼굴과 옷이 새카맣게 탄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문제로 배전설비가 터지면서 불꽃이 주위로 튄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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