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베 총선 승리 축하…북핵 해결 공조 '재확인'

김종학 기자

입력 2017-10-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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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4일)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총선 승리를 축하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두 나라간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아베 신조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선거에서 확인된 민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를 포함, 네 차례 연속 승리를 거두셨는데, 이는 총리의 정책과 비전, 리더십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굳건한 지지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축하 전화를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선거 마지막 날 한국음식을 먹고 피로를 풀고, 기력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 연설 때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 압력을 가해 북한 스스로가 정책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올바른 정책을 선택하기만 하면 북한과 북한 국민이 풍요로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앞으로도 문 대통령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총리께서 선거 마지막 날 한국의 불고기를 드셨다는 보도를 봤다"며 "그간 총리님과 빈번하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면서 한·일 관계를 성숙한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확인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곧 부임할 이수훈 신임 주일대사에게 새로 출범하는 일본 정부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인 성숙한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내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습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다음 달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양국 관계와 북핵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한·일, 한·미·일 간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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