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그들이 밝혀낸 조덕제의 억울함?

입력 2017-10-25 15:39  

디스패치, 조덕제 성추행 의혹 ‘메이킹 필름’ 공개..감독 지시사항이었다?



디스패치가 조덕제 성추행 의혹의 비밀을 여는 키를 공개했다.

연예 전문매체 디스패치가 `조덕제 성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 당시 촬영 중이던 영화 메이킹 필름 내용을 단독입수해 보도한 것.

디스패치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25일 디스패치는 4분 분량의 ‘문제의 영화’ 촬영 장면 메이킹 필름을 통해 당시 감독이 조덕제에게 내린 ‘특별했던’ 지시사항을 공개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감독은 조덕제를 향해 "그냥 (여배우의) 옷을 확 찢어버리는 거야", "그 다음부턴 (조덕제) 마음대로 하시라니까. 미친놈처럼", "기승이는 완전 미친놈. 사육하는 느낌이 들어야 돼. 그래야 다음 씬이 다 연결돼요" 등의 황당한 지시를 내렸다. 사실상 성추행을 감독이 지시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또한 디스패치는 `브래지어 위로 가슴을 만졌다`, `팬티 속에 손을 넣었다` 등 여배우 B의 주장에 대해 윤용인 영상공학박사와 황인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 등이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누리꾼들은 “디스패치의 메이킹 필림 기사를 보니까. 조덕재 배우 말이 더 신빙성이 있던데” “여배우가 감독하고 짜고 흥행시킬려고 맘에 안드는 조연을 매장시키는거 구만” 등의 댓글을 관련 기사에 남기고 있다.

한편 디스패치 보도와 달리, 영화 촬영 중 성추행이 인정돼 유죄를 선고받은 `남배우 A 씨 사건`과 관련, 피해 여배우는 지난 24일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날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유죄 판결 환영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편지를 통해 "연기를 빙자한 추행이 영화계의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옹호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영화계의 관행 등으로 포장된 각종 폭력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여성민우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한국영화산업노동조합 등 피해 여배우를 옹호하는 12개 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했으며, 피해 여배우는 참석하지 않았다.

경력 15년이 넘는 연기자이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라고 밝힌 이 여배우는 사건 당시 패닉상태에 빠져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으며 재판 과정에서도 피고인의 보복성 고소와 허위기사로 "완전히 무너져내렸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연기활동에 장애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성폭력을 당했다는 이유로 자기 분야에서 쫓겨나는 피해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면서 "연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성폭력 피해자들과 연대하는 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대책위원회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영화촬영장에서의 연기 등으로 인한 추행에 대한 판단 기준을 마련한 판결"이라고 평가했지만 강제추행과 무고죄가 인정됐음에도 형량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나온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고법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강제추행과 무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가해자인 남배우 A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했다.

피해자와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회견에서 가해자를 `남배우 A 씨`로만 밝혔으나 이번 사건의 피고인 배우 조덕제 씨는 2심 판결 이후 스스로 신원을 공개하고 대본과 현장 지시 안에서만 연기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조 씨는 2심 판결에 불복해 곧바로 상고, 최종판단은 대법원으로 넘어간 상태이다.

디스패치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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