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 늘어…퇴행성 관절염 유발하는 생활 속 습관은?

입력 2017-10-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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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이라는 명칭의 특성상, 퇴행성 관절염을 환자라고 하면 주로 중장년층, 노년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좌식 문화의 발달,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나이가 젊은 경우에도 무릎 관절에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문제다.

비만, 과도한 다이어트, 무리한 운동, 나쁜 자세와 등 생활 속 흔한 습관들은 관절염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평소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유연하게 유지해 주고 양반다리,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여성들의 경우 하이힐 착용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연골이 노화나 지나친 자극으로 인해 손상되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우선 퇴행성 관절염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고 걸음 걸이와 다리 모양의 변형을 유발한다. 또한 무릎에서 마찰음이 발생하며 관절이 더욱 손상되면 운동 능력 저하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무릎을 구부리거나 필 때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나며 통증이 발생하고, 무릎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다면 퇴행성 관절염일 확률이 높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초기라면 프롤로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간단한 치료만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기에 초기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이나 인공관절수술까지 필요로 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관절염 부위에 특수 내시경을 삽입해 MRI로도 진단을 내리기 힘든 부위를 매우 작은 절개를 통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통증 및 출혈이 적고 감염 및 후유증의 위험이 없어 모든 연령대에 시술할 수 있다.

인공관절수술의 경우에도 과거에 비해 수술 방법이 크게 개선돼 부담을 덜었다. 무통 수술 기법을 이용해 특수 재질의 인공 관절을 삽입하게 되는데, 수술 후 바로 보행이 가능하고 최소 절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술 흉터도 적다.

연세본병원 송은성 원장은 "평소 스트레칭,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고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며 "퇴행성 질환의 경우에도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초기 치료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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