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기지개'…3% 성장 확실시

정원우 기자

입력 2017-10-26 10:28   수정 2017-10-26 10:4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호조에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깜짝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26일 우리나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보다 1.4%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2분기(1.7%) 이후 7년 3개월(29분기) 만에 최고치입니다. 올해 1분기 1.1%, 2분기에는 0.6%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3년 만에 3%대 성장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4분기 -0.54%에서 -0.18%를 기록하더라도 연간 3%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4분기 성장률이 0.2%~0.5% 수준이면 연간 3.2% 달성도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12년 2.3%와 2013년 2.9%를 기록한 이후 2014년 3.3%로 정점을 찍고 2015년과 2016년에는 모두 2.8%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깜짝 성장을 이끈 것은 수출이었고 재정이 뒤를 받쳤습니다.

3분기 수출은 전기대비 6.1% 증가했습니다. 반도체와 화학제품, 자동차 등 주력 수출 품목이 호조를 보인데다 10월 초 장기 연휴를 앞두고 생산확대와 조기통관도 3분기 수출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4분기에는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증가율 둔화가 예상되지만 관세청이 발표한 10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267억달러로 지난해보다 6.9% 오히려 늘었습니다.

수출과 함께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효과도 3분기 깜짝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3분기 정부소비는 전분기보다 2.3% 늘어 2012년 1분기(2.8%) 이후 22분기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정규일 국장은 "의료보험 급여지출이 늘었고 일자리창출 사업 제반 경비 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경집행률은 70%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기집행분의 지방정부 전달 시차와 나머지 30% 집행 효과까지 고려하면 4분기에도 재정정책 효과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설비, 건설투자와 민간소비 등 지출 항목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설비투자는 전분기 5.2%에서 3분기 0.5%로 증가율이 둔화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8% 늘었습니다.

건설투자는 2분기 0.3%에서 3분기 1.5%로 확대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5% 늘어 증가율 둔화는 이어지고 있지만 급격한 위축은 없었습니다.

민간소비는 2분기 1.0%에서 3분기 0.7%로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북한 리스크와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양호하다는 평가입니다.



견조한 경기 회복세가 확인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목요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기존 전망치보다 0.2%p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여러가지 경기와 물가의 흐름을 볼 때 (금융)완화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돼 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달인 11월 올해 마지막 금통위를 개최합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11월과 내년 1월을 유력한 금리 인상 시점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이제 시기가 문제이지 금리인상이 다가온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예상외로 금리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