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 ‘메디컬→코믹→로코’ 연기 스펙트럼史

입력 2017-10-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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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민이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폭넓은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정소민은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현실형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살리는 섬세한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설렘과 공감 지수를 동시에 자극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인기 원동력 중 하나로 정소민의 연기력이 꼽히고 있다.

정소민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드라마 보조작가로 살다가 서울에서 살 집을 구하기 위해 집주인 세희(이민기 분)와 결혼하게 된 ‘88둥이’ 윤지호 역을 맡아 청춘의 자화상을 다각도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팍팍한 현실에 좌절하는 서른 살 청춘의 담담한 모습부터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하게 된 계약 신부의 애잔함까지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윤지호에게 썸남 연복남(김민규 분)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서막을 예고하고 있어 ‘로코퀸’ 정소민의 강점에 시선이 모아질 예정이다.

또한 드라마 속 정소민의 탄탄한 연기 활약은 앞서 여러 작품들을 거치면서 완성됐다. ‘드라마 로코퀸’이란 타이틀답게 전작 ‘아버지가 이상해(2017)’에서 상큼한 매력과 더불어 한 남자를 향한 사랑으로 설렘을 자극하며 로맨틱 코미디에 적합한 여배우로 급부상했다.

전작 ‘마음의 소리(2016~2017)’에서는 내숭 제로의 털털한 애봉이에게 최적화 된 캐릭터 표현력으로 코믹 장르에서도 통하는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방송 전 예쁜 외모로 인해 애봉이와의 싱크로율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연기력으로 잠재우며 ‘정소민의 재발견’을 안겨줬다.

메디컬 재난 드라마 ‘디데이(2015)’에서도 성장이 빛났다. 레지던트 3년차 정똘미 역을 맡아 강인한 행동력을 지닌 인물로 호평 받았다. 특히 메디컬 재난 드라마의 특성을 살린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과 수수한 분장 그리고 풋풋한 사투리 연기로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리는 배우로 평가받았다.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2012~2013)’에서는 완벽한 신붓감 혜윤 역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차세대 로코퀸으로 꼽힌 바 있다.

이처럼 정소민은 로맨틱부터 코믹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을 소화해내는 연기력으로 ‘범장르형’ 여주인공으로 통하고 있다. 이번 작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도 휴먼 드라마부터 코믹 액션까지 다양한 감정선을 오가며 대체 불가한 매력을 가진 여배우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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