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뚫렸다"‥대통령경호처, 첫 여성 경호부대 지휘관 발탁

권영훈 기자

입력 2017-10-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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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경호실 창설 이후 처음으로 경호부대 여성 지휘관이 나와 대통령경호처에서 유리천장이 뚫렸습니다.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임무 관련 군수지원부대의 지휘관으로 박은경 소령(육사 59기)을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은경 신임 지휘관은 2003년에 임관해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고, 이번 선발과정에서도 민군작전장교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소통능력과 추진력을 발휘한 것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는 "그동안 경호처는 남성 위주로 군 관계자를 파견 받았다"며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경호부대 지휘관으로 발탁한 것을 계기로 다양한 방면에서 양성평등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호처는 주요 보직에 능력을 검증받은 여성을 중용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청와대 통신지원부대의 지원과장으로 우수한 역량을 구비한 여성 장교인 김송향 소령(공사 53기)을 파견 받을 예정이며, 경호처가 감사원으로부터 파견 받는 감사 서기관에도 30여년 만에 최초로 여성 감사관이 보직했습니다.

또, 지난 2004년부터 경호 공무원 채용에서 여성 경호원을 선발하고 있는데, 해마다 여성 경호원을 10~20% 범위에서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선발과 수행 등 주요 현장부서에 배치되어 사격·무도·체력 등 각종 교육훈련을 남성과 동일하게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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