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체금리 손본다…최대 13%P 인하 기대

장슬기 기자

입력 2017-10-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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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그 동안 대출자 그룹식으로 운영해왔던 연체금리 체계를 은행식 가산금리 체계로 변경합니다.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각 카드사 실무자들은 오늘 금융감독원에서 연체금리 체계 개선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대출자를 세 그룹으로 구간을 나눠 일괄적으로 적용하던 연체금리를, 대출자 개개인의 신용도에 따른 대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는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A씨의 카드론 대출금리가 10%, A씨보다 신용도가 더 낮은 B씨의 카드론 대출금리가 15% 일 때, 기존에는 두 대출자 모두 금리 `10~15%`라는 구간에 해당될 경우 같은 연체금리가 적용돼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카드사들은 이번 개선을 통해 개인별로 금리를 다르게 산출하고, 가산금리도 3~5%의 낮은 수준으로 책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신용도가 높은 대출자는 연체금리가 최대 13%포인트가량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체금리 체계 개편 논의를 진행하고, 내년 최고금리 인하 시기에 실제 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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