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한별 "태권도 국가대표에서 미스섹시백 대상, 계속 새로운 도전할게요'

입력 2017-10-29 09:50   수정 2017-10-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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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열린 `미스섹시백 시즌4:뒤태미녀를 찾아라`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한별. 이한별은 tvN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하는 미녀 개그우먼으로, 대회기간 내내 숱한 화제를 낳았다.
이한별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다수의 대회에서 입상을 했다. 태권도 선수로서 처음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 "운동신경이 있어서 체육관 남학생들과 겨루기를 해도 패한 적이 없었고 태권도 관장님도 잘한다고 하셔서 어머니가 `선수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하셨다. 여러 학교들을 상담하고 다니시면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2010년 22살의 나이에 국가대표 2군 선수로 선발 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뽐냈다. 이렇게 미래가 촉망되는 `태권소녀`였던 이한별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과감히 태권도 선수에서 방송인으로 변신했다.
태권도 선수에서 개그우먼으로 전향 당시 주위의 반응에 대해서 "국가대표도 되고 올림픽을 바라보고 운동을 하던 시기라 어머니께서 많이 아쉬워하고 반대를 하셨다"고. 그러나 대회마다 1등을 해도 당연하게 받아들였고, 못하면 그냥 다음에 잘하면 되지 마음먹었던 시절. 태권도는 본인 꿈이 아니어서 1등을 해도 기쁘지 않았고, 그래서 더욱 힘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렇고 다양한 오디션을 보던 중 3년 전 지인의 권유로 응시한 `코미디빅리그`에 합격한 뒤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첫 방송 코너는 안영미, 황현희와 함께한 `내마음이 들리냐`라는 코너. 개그우먼으로 첫무대에 설 당시 너무 기분이 좋아 부모님께 자랑을 많이 했다고. "하지만 중요 부분이 편집이 되어서 잠깐 지나가는 씬으로만 나와 아쉬웠다"며 "잠깐이지만 TV에 나오는 제 모습을 보고 많이 신기해하고 응원도 해주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방송을 하면서 가장 힘든 건 워낙 개그를 잘하는 수많은 선배들을 뛰어 넘어야 되는 것.
미스섹시백 대회는 친동생의 추천으로 나왔다고. "동생의 여자친구가 이전에 출전했는데, 올해 대회에 같이 출전하라고 해서 나왔다"며 "원래는 머슬마니아에 출전하려 준비하고 있었는데 섹시백이 먼저 개최해서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 대상까지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이한별은 "대상이 아닌 3위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3위 발표 당시 제가 아니라 `2위이구나` 했는데, 2위 발표에도 다른 분이 호명 되었다. 그 순간 `대상은 나다` 생각하면서도 `아니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고 그때를 떠올렸다.
이한별에게 미스섹시백 대회는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첫걸음`이었다. "지난 3년간 개그에만 갇혀있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한 대회"라고. "제가 잘 할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은 얼마든지 있구나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줬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해줘서 행복하다"고 대회가 본인에게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섹시백 대회나 화보 촬영 등 노출에 부담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하면 몸매에 스스로 자신 있고, 보여드리고 뽐내고 싶다"고 당당함을 드러냈다. 제일 자신 있는 곳은 역시 미스섹시백 대상 수상자답게 엉덩이와 골반.
이한별은 앞으로 포부를 묻는 질문에 "이번 섹시백 대회의 대상수상으로 목 받을 수 있었고, 나아가 더욱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개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렇게 태권도 국가대표가, 국가대표급 미녀 개그우먼으로. 또, 국가대표급 섹시스타로 성장할 날이 머지 않은 듯 보였다. 분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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