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허브 개관…바이오창업·세계진출 '메카'로

이근형 기자

입력 2017-10-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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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바이오·의료 창업지원 정책의 핵심거점이 될 `서울바이오허브`가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시는 30일 미래 혁신성장을 위한 바이오산업 앵커시설인 `서울바이오허브` 본관을 홍릉에서 개관하고, 3대 분야 10개 실행과제로 구성된 `서울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홍릉 일대는 대학과 병원,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는 지역입니다. 서울시는 이곳에서 서울바이오허브를 서울 전역의 바이오창업 인프라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육성하고, 바이오·의료산업의 정책과 스타트업의 전 생애주기별 맞춤지원이 이뤄지는 구심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전체 4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업지원동이 첫번째로 개관하고, 인큐베이팅을 위한 연구실험동과 지역열린동은 내년 하반기까지, 2023년에는 글로벌협력동이 차례로 문을 열게 됩니다.
3~4층에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협력사가 입주해 기업 성장단계에 따라 체계적인 맞춤 보육공간을 운영하게 되며, 특히 창업기업이 성장단계에서 직면하는 죽음의 계곡(창업 후 3~5년 내 도산) 없이 성장하는 것을 지원합니다.
그밖에도 서울시는 서울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계획을 3대 분야, 10대 핵심과제를 골자로 마련했습니다. 3대 분야는 기업 입주공간 등 인프라구축과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 조성, 글로벌 시장 진출 등입니다.
이를 위해 시는 홍릉 일대 바이오 핵심거점을 단계별로 확충해, 2023년까지 바이오 스타트업 입주공간 500개소를 조성하고,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현미경과 세포배양기, 원심분리기 등 99종의 공용연구장비를 구축합니다.

또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서울바이오펀드를 조성하고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조성하며, 오성과 대구, 원주 등 지역 바이오클러스터와의 협력관계도 마련합니다.
아울러 경쟁력있는 창업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바이오클러스터 액셀러레이터를 유치하고, 서울 바이오의료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는 방침입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바이오허브는 바이오 분야 예비창업자부터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까지 전(全)주기를 지원하는 앵커시설이자 바이오창업 인프라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라며,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핵심 산업인 바이오산업의 발전이 확산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지역 클러스터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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