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수 멤버 도민호 30일 간경화로 사망

입력 2017-10-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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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육각수는 1995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흥보가 기가막혀’로 금상과 인기상을 휩쓸고 당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조성환과 도민호로 구성된 당시 육각수는 강변가요제 수상 직후인 95년 신인상을 휩쓸고 96년 1집 수록곡 `다시`와 `명동별곡`으로 활동했으며 97년 2집 곡 `Mr.건망증`을 선보였다.
그러나 멤버 간 음악적인 견해 차로 결국 조성환이 군 입대를 택하며 육각수는 98년 해체의 아픔을 겪었다. 연예사병으로 복무했던 조성환은 제대 후 2001년 경기대학교 다중매체영상학부 전자디지털음악과에 편입해 솔로로 싱글 `아이 노우(I Know)`를 발표했다. 이후 2003년 육각수밴드를 결성한 데 이어 2005년 인디밴드 출신 래퍼 이준호와 함께 힙합듀오 쇼 맨으로도 활동했다.
반면 도민호는 컨츄리꼬꼬 등의 음반 프로듀서를 거쳐 2000년 일본 유학의 길을 택했다. 음악전문대학에서 작곡, 보컬을 전공하며 여느 유학생처럼 접시닦이, 신문배달 등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싱글 ‘사요나라 유키노 요니(이별은 눈처럼)’를 발표해 일본에서 솔로 활동을 하기도 한 도민호는 일본 활동을 중단하고 귀국해 조성환과 재결합을 결정하고 육각수 3집 ‘버텨’로 2007년 컴백하기도 했다.
이후 방송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던 조성환은 2015년 복면가왕으로 다시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라이브카페, 밤업소에서 히트곡 하나로 연명하려는 내 모습이 싫었다. 그래서 여러 일을 했다. 공장도 가보고 하니 다시 노래가 하고 싶어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도민호는 7년 전 위암으로 위 절단 수술을 받고 일본에서 지내오던 중 30kg이 감량한 최악의 몸 상태이지만 대중에게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2015년 ‘어게인’ 출연을 감행해 뭉클함을 줬다. 그의 무대는 과거 육각수 시절과는 다른 모습이었지만, 노래를 하고자 하는 열정은 고스란히 전달됐다. 도민호는 당시 힘겹게 `흥보가 기가 막혀`를 마치고서 시종일관 행복한 표정이어서 보는 이들에게도 기쁨을 줬다.
도민호는 투병 끝에 간경화로 30일 향년 46세의 아까운 나이에 사망했다. 화려했던 육각수의 멤버 도민호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gojw****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opm****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곳에선 아프지 말고 좋은 노래 부르시면서 행복하세요”, “blue****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육각수 활동당시처럼 유쾌하게 사시길”, “nhjj**** 이게 무슨; 홍보가 기가 막혀 나왔을때 참 센세이션 이였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며 도민호의 명복을 빌고 있다. (사진=MBC `어게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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