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3분기 영업익 278억원…전년대비 102.2%↑

박승원 기자

입력 2017-10-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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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력 제품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습니다.

31일 한미약품은 연결회계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76억원으로 전년대비 3.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28억원으로 261.8% 급증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주력 제품인 아모잘탄(고혈압 치료제)과 아모디핀(고혈압 치료제), 로수젯(고지혈증 치료제), 구구팔팔(발기부전 치료제) 등의 안정적 성장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여기에 파트너사들이 지급한 기술료도 수익으로 인식됐습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개선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북경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8% 성장한 5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0억원, 79억원으로 각각 27.6%, 27.4% 증가했습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라이선스 계약 수정에 따른 기술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4분기에는 한미약품 1등 브랜드인 `아모잘탄 패밀리` 제품의 마케팅이 본격화 되고, 경쟁력 있는 신제품들에 대한 시장의 호평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연구개발(R&D) 투자액은 3분기 매출액 대비 20.0%인 4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술료 수익을 제외한 매출과 비교하면 21.4%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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