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히틀러 콧수염'이 사라진 이유는?

입력 2017-11-01 17:31  



악명 높은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의 콧수염이 사라졌다. 새로 출시된 신작 게임 독일판에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베데스다가 최근 내놓은 슈터 비디오게임 `울펜슈타인 2, 뉴 콜로서스` 독일판이 히틀러의 콧수염을 없앴다고 10월 31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게임 속에서 히틀러 역으로 보이는 인물에게서 히틀러로 대번에 짐작하기 쉬운 상징인 콧수염을 제거한 건 일체의 나치 표현물과 상징체를 불법으로 정해 처벌하는 독일 국내법을 피하려는 차원이라고 풀이했다.

게임업체는 콧수염만 없앤 것이 아니라 나치의 대표 문양 `하켄크로이츠`도 삼지창으로 대체하고 해당 인물을 `히틀러`로 지칭하지 않은 채 그저 다른 게임 속 인물들이 "나의 수상(또는 총리)"이라고 부르게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영어 버전에선 "나의 총통(Mein Fuehrer)"이라는 말로 실제 히틀러를 의미하는 지칭을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곤 독일의 게임 이용자들은 이런 `검열` 행위에 당혹감을 표하면서 "게임업체가 이용자들이 역사적으로 정확한 경험을 하는 걸 빼앗았다"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독일 형법은 연방 기본법(헌법)에 위배되는 나치의 각종 상징물 사용과 나치식 경례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자유형 또는 벌금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신작 게임은 나치에 점령당한 미국으로 가서 나치군을 물리치고 미국을 나치로부터 해방시켜야 하는 임무를 플레이어들에게 맡기는 형식이다. 1961년 미국이 배경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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