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노사가 1년 만에 산별교섭에 복귀해 첫 회의를 했습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금융산업 사용자 대표기구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1일 은행회관에서 대표자 상견례와 제1차 산별 중앙교섭을 열었습니다.
금융 노사는 이번 산별교섭을 통해 임금협상과 지난해 산별교섭에서 하지 못한 안건들을 다둘 예정입니다.
또 태스크포스(TF)를 따로 구성해 과당경쟁 방지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고용안정 방안, 임금체계 개선, 산별교섭 효율화 등 현안을 논의하게 됐습니다.
금융권 안팎에선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겸 사용자협의회장이 떠나기 전에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이날 회의 후 하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실제 일정은 논의해 봐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빨리 끝내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해 산별교섭이 없어서 논의할 것이 방대하지만 시간이 한정돼 있어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 노사 산별교섭은 지난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갈등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금융권 사용자 대다수가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해 1년 넘게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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