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NATO 사무총장과 북핵·미사일 논의

권영훈 기자

입력 2017-11-02 17:41   수정 2017-11-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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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동북아 정세, 대터러 대응 등 범세계적 이슈를 포함한 한국과 NATO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사무총장께서 북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신속히 성명을 내고 지속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특히 사무총장께서 군사적 행동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평화적 해법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온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강한 억지력으로 유럽 평화를 이룬 나토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나토 회원국들이 6.25 때 참전과 지원을 해준 데 대해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군사적 협력관계를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협력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핵과 미사일은 나토 회원국에도 위협이 되므로 국제적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북한에 대해 외교적·정치적 압력만이 아니라 경제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목적도 평화적·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화와 압력을 통해 실질적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반도 긴장해소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하고 예상 가능한 접근법에 대해 국제 사회와 함께 공감하고 지지를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 강력한 억지력을 통해 유럽의 안정과 냉전 종식에 기여한 나토와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사무총장의 금번 방한이 한-나토 협력 강화에 의미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했습니다.

나아가 "우리나라가 내년 2월 개최될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긴장완화 및 남북 교류·협력의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나토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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