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레이저 눈빛 버리고 '고생한다' 발언 왜?

입력 2017-11-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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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계속 출석만...끝없는 출석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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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증인신문 시작…`국정농단 묵인` 우병우 재판에 안종범 증인



우병우 행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삼성그룹을 협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16억원을 받아낸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재판이 8일 재개되는 가운데, 우병우가 계속 출석만 하고 있기 때문.

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8일 오후 417호 법정에서 최씨와 장씨, 김 전 차관의 강요 및 직권남용 혐의 재판을 연다.

이날 재판은 재개돼 곧바로 심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들의 혐의에 관한 최종 의견을 밝힌 뒤 구형량을 제시한다. 이후 변호인의 최후변론과 피고인의 최후진술이 이어진다.

앞서 재판부는 4월 28일 이들 재판의 증거조사를 모두 마쳤으나 결심은 미뤘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은 내용으로 기소됐기 때문에 하나의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총사퇴로 재판이 늦어지는 만큼 공범인 이들을 먼저 선고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다만 최씨의 경우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영재센터 지원 부분이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돼 최씨 사건은 심리를 끝내지 않고 분리해 별도 진행할 전망이다.

최씨는 다음날인 9일 오전엔 같은 재판부 심리로 열리는 삼성 등 대기업 뇌물수수 혐의에 관한 재판에 출석한다.

이 재판에서 특검과 최씨 측은 재판 진행 절차에 관한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증인신문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이 부회장의 9일 재판에는 변호인 측이 신청한 남모 문체부 서기관, 강모 삼성전자 과장이 증인으로 나와 영재센터 지원 과정 등과 관련해 증언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는 6∼7일 국정농단 의혹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공판을 연다.

당시 우병우 전 수석과 함께 언론과 야당의 공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이틀 연속 증인으로 나온다.

한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20회 공판에 출석했다.

우병우는 이날 취재진을 향해 레이저 눈빛 대신 "같은 질문하느라 고생하신다"고 말하며 웃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병우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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