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와 스킨쉽 '깜짝이야'...움직임이 '화보'

입력 2017-11-07 13:08   수정 2017-11-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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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파란 넥타이` 매고 입국..멜라니아와 볼맞춤
김정숙-멜라니아, `평창의 고요한 아침` 茶 마시며 내조외교



멜라니아 행보에 관심이 뜨겁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 역시 검은 계통의 옷에 선글라스를 낀 채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기 때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영접을 나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등과 악수를 나눴으며 멜라니아 여사도 착용하고 있던 선글라스를 재빨리 벗고 우리 측 인사들과 인사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첫 일정인 평택 주한미군 기지 방문을 위해 미국 대통령의 전용헬기인 `마린원`에 탑승했으며, 멜라니아 여사와 잠시 헤어지기에 앞서 서로의 볼을 맞추는 장면도 연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멜라니아 움직임이 화보" "멜라니아, 한국에서는 트럼프와 볼맞춤이라니? 한국행이 좋은가보다" "멜라니아, 이런 영부인도 처음이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양국 정상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차를 나눠 마시며 `내조 외교`를 펼친다.

6월 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난 두 사람은 청와대 내부를 산책하며 양국 정상 못지않은 돈독한 우의를 다진다.

두 사람은 정상회담이 시작되는 시각인 오후 2시 45분부터 약 20분간 청와대 본관 1층에 있는 영부인 접견실에서 환담을 진행한다.

김 여사는 환담을 마치고 나서 접견실 옆의 무궁화실에 들러서 벽에 걸린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부인들의 존영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오후 3시 5분께 본관을 출발해 소정원을 함께 걸으며 청와대의 가을 풍경을 함께 감상한다.

김 여사는 소정원에 있는 불로문(不老門)의 유래를 비롯해 다양한 야생화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녹지원에 도착하면 공식환영식에 참가했던 어린이 환영단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서울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주한미국대사관 가족 어린이 20명은 환영식이 끝난 후 어울려 놀다가 녹지원에 오는 두 사람을 만나게 된다.

두 여사는 쌀쌀한 날씨에도 자신들을 맞이해준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한국과 미국 국기의 색깔인 흰색, 빨강, 파랑이 들어간 목도리를 선물로 주고 기념촬영을 할 계획이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오후 3시 50분께 상춘재로 들어가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약 25분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모란도 10폭 병풍 앞에 놓인 테이블에서 두 사람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고자 특별히 제작된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를 마시면서 모란도, 평창올림픽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는 외국 정상에게 접대하고자 제작된 차로 평창 발왕산에서 자란 수국과 동서양의 허브를 블렌딩한 홍차다.

서로 다른 차가 섞여 더 좋은 맛과 향을 풍기는 차로 거듭난 것처럼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지키자는 뜻이 담겼다고 한다.

모란도 병풍은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에서 조선 왕실의 궁중의례 때 쓰이던 전통 소품으로 국빈 방문에 걸맞은 예우와 정성을 갖추고 한반도 평화와 한미 우호를 기원하는 뜻에서 선택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차담에는 김 여사가 직접 청와대 감나무에 열린 감을 말려 만든 곶감을 쓴 호두곶감쌈에 초콜릿을 입힌 다과가 나온다.

김 여사는 건축과 디자인을 전공한 멜라니아 여사에게 한옥을 소개하면서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생각했던 우리의 전통 건축 미학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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